추사 고택 추사 고택 김 재 황 간밤에 함박눈이 살금살금 내리더니 반듯한 마당에는 하얀 이불 덮이었다 임의 꿈 짐짓 일어나 하품하는 이른 아침. 세월을 따라가다 잠깐 쉬는 겨울바람 높직한 솟을대문 기왓장을 깔고앉아 먼 하늘 뒹굴며 오는 임의 붓끝 바라본다. 반가운 손님 맞아 버선발로 달려 나온 그 마음.. 시조 200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