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14. 맑은 눈동자 맑은 눈동자 김 재 황 이 세상에서 가장 맑은 건 들꽃의 눈동자 이는, 천성으로 그렇다기보다도 태어나면서 맨 처음 새벽하늘을 보았기 때문이다. 들꽃과 눈이 마주치면 어린 샘물의 옹알이가 들린다. 시 2009.06.01
즐거운 크리스마스 무거운 선물 김 재 황 홀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먼 하늘 어둠 속에서 가난하게 눈을 뜨는 별빛 하나 따뜻한 그 부름에 이끌리면 은빛 종소리 꿈결처럼 흔들리고 이 밤 쉴 수 있는 숲으로 이어진 ��은 오솔길이 선명히 나타난다. 밖에는 너무 가볍게 내린 눈송이 안에는 마냥 작은 숨결로 잠든 .. 빛을 향하여 200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