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7) 아,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클로즈업으로 한 장 사진을 찍었다. 길게 내민 수술이 마치 소녀의 속눈썹처럼 보인다. 나만 그런 것인가? 꽃잎의 빛깔 또한 소녀의 수줍은 뺨을 연상시킨다. 참으로 곱고 곱다. 관악산에서 만나는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또다시 험한 바윗길이 나타난..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6월에 덕수궁에서 만난 꽃 덧니 고운 접시꽃 김 재 황 반가움이 방글거리며 서 있다 긴 속눈썹을 귀엽게 깜박거리며 보일락말락 볼우물도 짓는다 얼마나 기다려 온 만남이란 말인가 내 발걸음이 닿기도 전에 마당까지 버선발로 나와 맞으니 그토록 무더운 여름이라 해도 내 마음 푸르게 마냥 둥싯거린다 꽃배라도 한 척 띄웠으.. 내 사랑, 서울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