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그 후 고양이 그 후 김 재 황 출판사 그 고양이 다 큰 수놈으로 자라 뜰의 감나무 줄기에 자기 영역 표시하고 떡하니 암놈 데려다가 오순도순 지낸다. 따뜻한 양지쪽을 미련 없이 내어주고 좋아하는 생선 도막 뺏어가도 그냥 두고 그 정이 사람보다 낫다고 모두 혀를 내두른다. 낯가리던 암고양이 숨지 않게 .. 시조 2008.03.25
불이 붙는 진달래꽃 불이 붙는 진달래꽃 김 재 황 흰 추위 제쳐놓고 노란 햇살 지핀 봄날 양지쪽 가파른 곳 숨긴 손이 기어 나와 연분홍 치맛자락에 불을 옮겨 붙인다. --졸시 ‘진달래꽃’ 진달래는 일명 ‘두견화’(杜鵑花) ‘만산홍’(滿山紅) ‘영산홍’(映山紅) 등으로 부른다. 잎이 돋기도 전에 속절없이 피었다가 지.. 화목 200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