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 30편) 27. 숫된 새벽 숫된 새벽 김 재 황 안개를 밟고 산을 오른다. 고요에 싸여 있는 먼동 다듬어지지 않았으므로 들쭉날쭉한 가난한 나무들, 어둠을 벗고 숲이 일어서기도 전에 벌써 기침하는 산 울림만이 손끝에 남고 찬란한 느낌으로 무릎을 꿇는다. 그분은 눈빛 찬찬히 내려다보시는데 나는 내 마음밖에 드릴 게 없어.. 시 2008.10.22
월간문학 시조월평 '당김과 울림, 그 아름다움' (월간문학 시조월평 2007년 2월) 당김과 울림, 그 아름다움 김 재 황 우리는 예로부터 ‘활을 잘 쏘는 민족’으로 이름이 높았다. 지금도 우리는 세계 올림픽 경기가 열릴 때마다 양궁 종목에서 메달을 휩쓴다. 이를 어찌 그냥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시위에 살을 메우고는 힘껏 당겼다가 .. 평론 2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