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25. 부끄러운 연꽃 부끄러운 연꽃 김 재 황 꽃 한 송이가 하품 물고 일어서서 가만히 물거울을 내려다본다. 그 안에서는 아주 꼭 닮은 얼굴이 연꽃을 올려다본다. 누가 볼세라 서로 부끄럽구나. 볼이 붉어질수록 더욱 고운 향기 사랑이여 그대�� 멈추어 서서 나를 향해 모두 웃음 지어 보아요. 내 가슴은 금방 물이 들 .. 시 2009.06.15
고양이 그 후 고양이 그 후 김 재 황 출판사 그 고양이 다 큰 수놈으로 자라 뜰의 감나무 줄기에 자기 영역 표시하고 떡하니 암놈 데려다가 오순도순 지낸다. 따뜻한 양지쪽을 미련 없이 내어주고 좋아하는 생선 도막 뺏어가도 그냥 두고 그 정이 사람보다 낫다고 모두 혀를 내두른다. 낯가리던 암고양이 숨지 않게 .. 시조 2008.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