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다시 시조 30편) 7. 터득

시조시인 2009. 6. 28. 08:10

                터 득


                                   김 재 황

 




잘사는 모습이란 과연 어떠한 것인지

참으로 오랜 동안 나는 알지 못하였네.

욕심껏 열심히 살면 되는 줄만 알았네.


넓은 땅 차지하고 편하게 누리면 될까

높은 자리 올라서서 으스대면 되는 걸까

그런데 그게 아니라니 대체 답은 무엇인지.


눈 내린 다음날에 홀로 눈길을 걷다가

눈이 주는 눈부심에 큰 눈을 뜨게 되었네.

옳거니 ‘베풀며 살기’ 그것만이 잘사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