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국화---남산 길을 오르며
448. 唯有道者(유유도자)
-오직 길이 있는 사람뿐이다.
출전: 노자 제77장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 其不欲見賢(숙능유여이봉천하 유유도자. 시이성인위이불시 공성이불처 기불욕현현)
-누가 익숙하게 잘 남음이 있음을 가지고 하늘 아래에 바칠 수 있겠는가. 오직 길이 있는 사람뿐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이’는 하고서도 기대지 않고 일을 이루고도 머무르지 아니하며 그 슬기로움을 나타나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
*녹시 생각- 베풂이 곧 ‘하늘에 바치는 것’이다. ‘높은 것은 누르고 낮은 것을 들어 올리는 일’이라든가 ‘남음이 있는 것을 덜고 넉넉하지 못한 것을 보태는 일’은 모두 베풂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 베풂을 실천하는 이는 누구인가. 지도자들이다. 이들은 하고도 기대지 말고 이루고도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