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의 가을 길을 걷다.
449. 弱之勝强(약지승강)
-여린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다.
출전: 노자 제78장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약지승강 유지승강 천하막부지 막능행.)
-여린 것은 단단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센 것을 이긴다. 하늘아래는 알지 못함이 없어서 익숙하게 잘 ‘마음먹은 대로 하여 나감’이 없다.
*녹시 생각- 하늘아래에 어떤 게 가장 여리겠는가. 바로 ‘물’이다. 이 여린 물은 아무리 단단한 것이라도 이긴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단단한 바위라도 물은 깎아 낸다. 또한, 하늘아래에 물보다 더 부드러운 게 있겠는가. 부드러움이 굳셈을 내달아 친다. 이러한 하늘아래의 이치를 어겨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