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밥
김 재 황
시골의 논에서
밤하늘 별빛만큼이나
살아있던 소리
개구리울음을 들어 본 지
그 언제냐
욕심이 제 눈을 찔러
한 치 앞도 못 보게 된
불쌍한 사람들
밤하늘 달빛만큼이나
정다웠던 얼굴
개구리밥을 만나 본 지
그 언제냐.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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