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절 하늘과 땅의 길은 추위와 더위가
天地之道 寒暑不時則疾 風雨不節則饑 敎者民之寒暑也 敎不時則傷世 事者民之風雨也 事不節則無功 然則先王之爲樂也 以法治也 善則行象德矣(천지지도 한서불시칙질 풍우불절칙기 교자민지한서야 교불시칙상세 사자민지풍우야 사불절칙무공 연칙선왕지위락야 이법치야 선칙행상덕의).
하늘과 땅의 길은 추위와 더위가 ‘때 아니면’ 곧 병들고, 바람과 비가 ‘절’(절도) 없으면’ 곧 기근이 든다. 가르침이란 백성의 추위와 더위이다. 가르침이 때가 아니면 곧 세상을 해친다. 일(事: 음악 교육 중의 굴신 부앙을 가리키는 말)이란 백성의 ‘바람과 비’이다. 일에 ‘절’(절도)이 없으면 곧 ‘공’이 없다. 그렇다면 선왕의 ‘악’을 만듦은 법을 가지고 다스리는 것이다. (정치가) 착하면 곧 ‘행’(행실)은 (임금의) 베풂에 본받는다. (녹시 역)
‘시조’의 경우- <하늘과 땅의 길은 추위와 더위로 때가 아니면 곧 병들고, 바람과 비로 ‘절’(절도)이 없으면 곧 기근이 든다. 가르침이란 사람들의 추위와 더위이다. 가르침이 때가 아니면 곧 세상을 해친다. 일(事: 시조 교육)이란 사람의 ‘바람과 비’이다. 일에 ‘절’(절도)이 없으면 곧 ‘공’이 없다. 그렇다면 시조시인의 ‘시조 내용’을 만듦은 법을 가지고 다스리는 것이다. (시심이) 착하면 곧 ‘행’(행실)은 (시조시인의) 베풂에 본받는다.>
[녹시 생각]
시조는 때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조’라는 그 이름 자체가 ‘시절가조’(時節歌調)가 아닌가. 계절이든지 인심이든지 풍습이든지, 시조는 시절을 노래했다. 그러므로 시조를 감상할 때도, 그 시조 작품 내용에 담긴 계절이나 어느 해인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에 따라 역사성을 지니게 되고, 어느 철이고 어느 해인지를 알게 되면 그 작품 속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현재 ‘시조시인’들의 단체를 대표하는 게 ‘한국시조시인협회’이다. 그렇다면 이 단체는 언제 발족하였는가? 내가 알기에는, 1964년 12월 30일 오후 2시, 서울 동덕여대 강당(안국동)에서 ‘한국시조작가협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었다. 이때 처음의 창립회원은 30명이었다고 한다. 이 단체는 지금 ‘한국시조시인협회’로 이름이 바뀌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시조시인이 1천 명을 넘게 헤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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