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공자한거 29-2, 자하가 말했다. "백성의 부모에 대해서는-"

시조시인 2022. 8. 25. 06:10

孔子閒居 第二十九(공자한거 제이십구)

29- 2 子夏曰 民之父母 旣得而聞之矣 敢問何謂五至 孔子曰 志之所至 詩亦至焉 詩之所至 禮亦至焉 禮之所至 樂亦至焉 樂之所至 哀亦至焉 哀樂相生 是故 正明目而視之 不可得而見也 傾耳而聽之 不可得而聞也 志氣塞乎天地 此之謂五至(자하왈 민지부모 기득이문지의 감문하위오지 공자왈 지지소지 시역지언 시지소지 례역지언 례지소지 악역지언 악지소지 애역지언 애락상생 시고 정명목이시지 불가득이견야 경이이청지 불가득이문야 지기색호천지 차지위오지).
 자하가 말했다. “백성의 부모에 대해서는 이미 이를 이어 들었습니다. 감히 여쭙는데 무엇을 5자라고 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뜻이 이르는 곳에 ‘시’도 또한 이른다. ‘시’가 이르는 곳에 ‘예’도 또한 이른다. ‘예’가 이르는 곳에 ‘악’도 또한 이른다. ‘악’이 이르는 곳에 슬픔이 또한 이르러서 슬픔과 즐거움이 서로 낳는다. 이런 까닭으로 눈을 바르고 밝게 해서 보아도 얻어 볼 수 없으며 귀를 기울여 들어도 얻어들을 수가 없다. 뜻 기운이 천지에 가득 찬다. 이를 5자라고 한다.”

[시조 한 수]

5자

김 재 황

그 뜻이 이르는 곳 시도 있다 말하는데
그 시가 이르는 곳 예도 있다 말한다네,
그 예악 이르는 곳에 슬픔 기쁨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