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꾸꾸 그 소리
김 재 황
모처럼 거닐다가 쉼터에 앉았는데
멀리 있던 비둘기가 내 앞으로 날아와서
꾸꾸꾸 소리를 낸다, 배고프단 뜻이지.
간절한 눈빛이라 빈손은 안 될 노릇
튀김과자 하나 사서 뚝뚝 끊어 던져 주니
꾸꾸꾸 고맙다는 듯, 꾸벅대며 먹는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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