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김 재 황
그일 그 부끄러움을 무엇으로 지우랴만
바람 앞에 태극기를 세워 보는 마음가짐
저 뜰 안 낙상홍같이 뜨겁도록 불을 켠다.
또 못난 탓이었다고 채찍질로 살았으나
활짝 웃는 무궁화를 가득 안는 가슴속에
더 높이 기러기처럼 가을 문을 새로 연다.
(2011년)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산행 기차를 타고 가며/ 김 재 황 (1) | 2022.12.02 |
|---|---|
| 다시 주남저수지에서/ 김 재 황 (0) | 2022.12.01 |
| 다시 경복궁에서/ 김 재 황 (0) | 2022.11.29 |
| 다시 탑골공원에서/ 김 재 황 (0) | 2022.11.28 |
| 북한산 문수사 가는 길/ 김 재 황 (0) | 2022.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