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 넙치와 가자미] 편
다시 보는 운동회
김 재 황
바람과 손을 잡고 여러 깃발 펄럭인다,
‘나가자 씩씩하게’ 소리 높여 노래하면
하늘도 푸른 마음에 깃털 구름 내보인다.
달리는 아이보다 더욱 빠른 목소리들
있는 힘 다할 때면 손뼉 소리 일어난다,
뛰니까 배가 쉬 꺼져 꿀맛 같은 도시락.
당당히 겨뤘으니 서로 등을 두드리고
모두가 일등이라 호루라기 크게 분다,
다 함께 날린 비둘기 밝은 앞날 그린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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