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長生 不死之術/ 작가 미상

시조시인 2023. 12. 26. 08:52

108. 長生 不死之術/ 작가 미상

 

[원본]

 

長生 不死之術 이제사 깨닷거다

四海天一色이요 松竹都是靑이니

우리도 프른 옷 닙고 竹葉酒만 먹자

 

 

 

[역본]

 

오래도록 사는 비법 바로 이제 깨닫는다

네 바다는 하늘 색깔, 솔과 대가 퍽 푸르니

우리도 푸른 옷 입고 댓닙 술만 먹자꾸나.

 

 

 

[감상]

 

  초장으로 간다. ‘장생 불사지술오래 살며 죽지 않는 비법을 말한다. 그 비법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한다. 그게 대체 무엇일까? 귀가 솔깃해진다. 얼른 중장으로 간다. ‘사해는 천일색이요온 세상은 하늘과 같은 색이라는 말이다. 푸른 게 젊음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푸른 존재라면 소나무와 대나무가 대표적이다. 여기에서 도시도무지또는 아무리 해도’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것 없이 아주등의 풀이가 있다. 혼란스럽다. 그래서 나는 이를 듣기 편하게 퍽 푸다.’라고 풀었다. 그래야 소리걸음이 산다. 이제는 종장으로 간다. ‘죽엽주댓닙을 삶은 물로 담근 술이다. 이 술은 풍증이나 열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푸르름을 강조하고 있다. , 젊음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렇다. 여기에서 장수 비법이 공개된다. 그것은 젊음의 상징인 댓닙으로 만든 술을 마시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술만 마시는 게 아니라, 푸른 옷도 반드시 입어야 한다. 그대 생각은? (시조시인 김 재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