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六兩은 具 셜흔步 쏘고/ 작가 미상

시조시인 2024. 1. 15. 06:21

211. 六兩  셜흔 쏘고/ 작가 미상

 

[원본]

 

六兩셜흔쏘고 가는대 退百步 쏘고

槍三中革五中片箭 한나 이로다

우리도 重試壯元하여 訓鍊都正 하리라.

 

 

 

[역본]

 

설흔 보에 육량 쏘고뒤 백 보에 편전 쏘고

창 세 번에 활 다섯 중 편전 하나 꿰뚫었네

우리도 중시에서 으뜸, 훈련도정 오르리.

 

 

 

[감상]

 

  초장을 본다. ‘육량무게가 엿 냥중인 표준형 화살을 말하는데, 싸리와 대와 쇠심과 꿩깃과 복사나무 속껍질과 아교와 쇠로 만든다. 철전(鐵箭)의 한 종류로, 철전에는 육량전과 아량전(亞兩箭) 및 장전(長箭) 따위가 있다. 그리고 ’()화살을 세는 단위인데, 화살 한 구를 가리킨다. , ‘가는대아기살또는 편전’(片箭)을 이르는데, 작고 짧은 화살이다. ‘퇴백보 쏘고뒤로 물러나며 백 걸음의 거리에서 쏘고라는 뜻이다. 중장을 본다. ‘창삼중혁오중에창 던지기에 세 번 명중하고 말 타고 활쏘기에 다섯 살 명중에라는 말이다. ‘편전아기살인데, 작고 짧은 화살이다. 총통에 넣어서 쏘는, 하나로 된 화살 덧살과 한 묶음이다. 종장을 본다. ‘중시장원중시 과거에서 갑과에 첫째로 급제함을 말하거나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킨다. 그리고 훈련도정훈련도감의 우두머리인 정삼품 벼슬을 일컫는다. 중시의 이야기를 눈으로 보는 것같이 그려 놓았다. 무인인가? (시조시인 김 재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