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十五에 志于學하여/ 조 황

시조시인 2024. 1. 23. 06:36

233. 十五 志于學하여/ 조 황

 

[원본]

 

十五志于學하여 平天下準的허고

鷄鳴起夜深寐하여 내 道理만 내 허거다

畢竟에 내 道行不行時運所關이로고나.

 

 

 

[역본]

 

열 다섯에 학문의 뜻, 세상 평정 그게 목표

닭 울 때 일어나고 밤 깊어 자는 도리

끝까지 가고 안 가는 내 길, 시대 운에 달렸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중화’(重華)이고 호()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는, 삼죽사류 인도행 10 6이다. 초장으로 간다. ‘十五志于學하여열 다섯 살 먹었을 때 학문에 뜻을 두어라는 뜻이다. 그리고 平天下準的허고세상 평정을 목표로 하고라는 말이다. ‘준적활쏘기에서 목표를 겨냥함을 가리킨다. 예전에는 나이 열 다섯만 되면 삶에서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 중장으로 간다. ‘鷄鳴起夜深寐하여닭이 울 때 알어나고 밤이 깊어서야 잠자리에 들어라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부지런히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종장으로 간다. ‘필경에끝장에 가서는또는 마침내라는 뜻이라는데, 나는 그저 끝까지라고 풀었다. 그리고 도행불행도를 행하고 아니 행함은이라는 뜻이다. , ‘시운소관시대나 그때의 관계하는 바이다. 내 의지보다는 시운이 더 무겁다는 말인가? (시조시인 김 재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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