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男兒의 立身揚名/ 조 황

시조시인 2024. 1. 23. 06:38

234. 男兒 立身揚名/ 조 황

 

[원본]

 

男兒立身揚名 顯父母도 크다마는

士君子 出處間에 때時字關重허다

아마도 晝耕夜讀하여 俟河之淸허리로다.

 

 

 

[역본]

 

남자가 이름 떨쳐 부모 높임 크지마는

선비가 나갈 세상, 그 시기가 중요하다

열심히 밤낮 애써도 기다리긴 어렵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중화’(重華)이고 호()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는, 삼죽사류 인도행 10 7이다. 초장을 본다. ‘남아사나이다운 남자를 말한다. ‘입신양명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침을 가리킨다. 그리고 현부모부모의 이름을 드러내 높임이라는 말이다. 그걸 크다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초장 끝이 크기는 크지만으로 끝났다. 더 중요한 게 있는 모양이다. 중장으로 간다. ‘사군자 출처간에선비가 세상에 나아갈 때이다. 그리고 時字關重허다에서 ‘’때 시 자를 말하는데, ’시기가 중요하다.‘라는 말이다. 아무 때나 누가 무슨 일을 함께 하자고 해서 덜컥 나가면 안 된다. 때가 있는 법이다. 종장으로 간다. ’晝耕夜讀하여낮에는 밭 갈고 밤에는 공부하여라는 말이다. ’사하지청중국 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림을 뜻한다. 기다리긴 어렵다. (시조시인 김 재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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