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아느냐, 내 가슴에
김 재 황
아느냐, 내 가슴에 큰 바다가 있다는 걸
그 물빛에 갈매기는 파도 따라 크게 울고
섬 안에 서러운 둥지 곱게 틀며 산다는 걸.
아느냐, 내 가슴에 저녁놀이 물드는 걸
그 핏빛에 수평선은 몸을 떨며 울음 쏟고
섬 주위 둘리는 손길 찢긴 아픔 깊다는 걸.
(2014년)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날 아침/ 김 재 황 (0) | 2024.10.27 |
---|---|
봉황로변 주말농장/ 김 재 황 (0) | 2024.10.26 |
수목원 길 거닐며/ 김 재 황 (2) | 2024.10.24 |
성년이 된 아들에게/ 김 재 황 (1) | 2024.10.23 |
딸 생일에/ 김 재 황 (0)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