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추석날 아침
김 재 황
산책하러 나가면서 내가 날린 말이란 게
놀지 않는 가게 있나 둘러보고 오겠노라,
알아서 그걸 뭐하게? 마누라가 꼬집네.
나는 농담 못 하느냐? 큰소리를 뱉었지만
내 마음에 찔리는 게 새파랗게 있긴 있지
하기야 마누라 말로 ‘꽁생원’이 바로 나.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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