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청송 송소 고택
김 재 황
아늑한 덕천마을 ‘심 부잣집’ 찾아오니
“여봐라! 누구 없냐?” 외쳐 보고 싶은 마음
일백 년 넘은 세월이 대문 위에 걸렸다.
번듯한 솟을대문 내건 현판 바라보니
‘송소세장’ 네 글자에 만 석 부가 담겨 있고
그 안의 아흔아홉 칸 엷은 꿈에 잠겼다.
(2013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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