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정체

시조시인 2005. 12. 17. 00:28
 

                 정 체



                                       김 재 황

 

출근 길이 답답하다 늘어선 차들 때문에

뿜어내는 매연으로 목에는 가래가 차고

점잖게 참고 앉았노라면 울화통이 터진다.


꼬박꼬박 끼니 또한 거르지 말아야 하고

시원하게 볼일 봐야 하루 종일 편안하다

제때를 지키지 못하니 열꽃 돋는 그 얼굴.


소통이 필요한 게 어디 그것뿐이겠나

서민경제 맡고 있는 나라일도 마찬가지

모두가 막힘이 없어야 ‘대한민국’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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