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행궁 좌승당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행궁 좌승당 김 재 황 에워싼 적군들이 많은 숫자 지녔으니 앉아서 이길 만한 무슨 계책 있었겠나, 마음을 다지자는 것 그밖에는 무엇을. 기행시조 2014.10.30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행궁 내행전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행궁 내행전 김 재 황 뜬눈으로 밤을 새는 병사들을 생각하면 깊은 밤에 임금님도 편히 잘 수 없었겠지 마루에 나와 앉아도 별만 총총 빛났겠지. 기행시조 2014.10.30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행궁 외행전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행궁 외행전 김 재 황 끝까지 버텨 보자, 주먹 불끈 쥐었어도 하루 종일 굶는다면 무슨 힘이 났겠는가, 임금이 함께한 마음, 붉은 피로 갚았네. 기행시조 2014.10.29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행궁 한남루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행궁 한남루 김 재 황 두고 온 백성들이 눈에 자꾸 밟혔듯이 오르지 안 하여도 열린 계곡 안기는데 나라의 위태로움은 결국 임금 탓일 뿐. 기행시조 2014.10.29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원앙이 한 쌍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원앙이 한 쌍 김 재 황 다정한 그 모습을 숨기기는 왜 숨기나 쉬지 않고 사람들이 다가오고 지나가도 마음이 내키는 대로 사랑하면 그만야. 기행시조 2014.10.25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이런 장승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이런 장승 김 재 황 대장군은 머리털이 뻣뻣하게 솟구쳤고 여장군은 지닌 코가 길쭉하게 흘렀으니 짝으로 하늘과 땅이 어울리는 그 모습! 기행시조 2014.10.25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구절초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구절초 김 재 황 깨끗한 마음들이 쏟아 내는 하하 웃음 언제나 빛날 듯이 피어 있는 하얀 꽃들 나중엔 먼 산 붉히는 그리움만 남겠지. 기행시조 2014.10.24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낙우송 뿌리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낙우송 뿌리 김 재 황 아무리 뿌리라도 숨 막힐 때 있으니까 뿌리가 땅 밖으로 그 머리를 내밀었지, 하기야 세상살이에 답답한 일 많다네. 기행시조 2014.10.23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담장 단풍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담장 단풍 김 재 황 어느새 가을 빛깔 뜨겁도록 타고 있나 땀 흘리며 살았어도 아쉬움은 남기 마련 담장에 담쟁이덩굴 부끄럽다 붉히네. 기행시조 2014.10.22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부처손 경기 곤지암 화담숲에서 -부처손 김 재 황 모여서 손 모으니 온 산골이 가라앉고 숨소리를 더 죽이니 그림자가 또 무겁다, 고요히 깨달음으로 다가서는 절 한 채. 기행시조 201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