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곡례 2-16, 대부나 선비가 나라를 떠나갈 때

2- 16 大夫士去國 祭器不踰竟 大夫寓祭器於大夫 士寓祭器於士(대부사거국 제기불유경 대부우제기어대부 사우제기어사) 대부나 선비가 나라를 떠나갈 때는 제기를 국경 밖으로 내가지 않는다. 대부는 제기를 동료 대부의 집에 맡기고 선비는 동료 선비의 집에 맡긴다. [시조 한 수] 선비가 나라를 떠나갈 때 김 재 황 선비가 나라 밖에 잠시 살러 나아갈 때 그 짐에 오직 제기 가져갈 수 없다는데 어쩌지 하는 수 없이 동료 집에 맡기네.

예기를 읽다 2022.04.22

곡례 2-15, 군자가 비록 가난하다고 하더라도 제기를 팔지 않으며

곡례하(曲禮下) 제이(第二) 2- 15 君子雖貧 不粥祭器 雖寒 不衣祭服 爲宮室 不斬於丘木(군자수빈 불죽제기 수한 불의제복 위궁실 부참어구목) 군자가 비록 가난하다고 하더라도 제기를 팔지 않으며 비록 춥다고 하더라도 제복을 입지 않는다. 궁실을 짓기 위하여 묘지의 나무를 베지 않는다. [시조 한 수] 가난한 군주 김 재 황 군주는 가난해도 집의 제기 팔지 않고 아무리 춥더라도 그의 제복 입지 않네, 궁실을 지을 때라도 묘지 나무 놔둔다.

예기를 읽다 2022.04.21

곡례 2-14, 대부나 선비로써 현직에 있지 못하고 '전지와 봉록이 없는 자'는

곡례하(曲禮下) 제이(第二) 2- 14 無田祿者 不設祭器 有田祿者 先爲祭服(무전록자 불설제기 유전록자 선위제복). (대부나 사로서) 현직에 있지 못하고 ‘전지와 봉록이 없는 자’는 제기를 벌여놓지 않으며, 밭이 있고 녹봉도 받는 사람이 먼저 제복을 만든다. [시조 한 수] 제기 김 재 황 제기를 벌여놓기 왜 그렇게 어려운가, 현직에 못 있으면 그것조차 어려운가, 녹봉을 받는 사람이 제복마저 만드네.

예기를 읽다 2022.04.21

곡례 2-13, 무릇 집을 지을 때는

곡례하(曲禮下) 제이(第二) 2- 13 凡家造 祭器爲先 犧賦爲次 養器爲後(범가조 제기위선 희부위차 양기위후) 무릇 (대부로서 제례에 쓰는 물건을) 집을 지을 때는 제기를 먼저 만들고, 희부(희생으로 쓸 소와 제사 비용을 위한 부세) 둘 곳을 그다음에 만들며, (사람을) 고양하는 그릇을 끝으로 만든다. [시조 한 수] 집을 지을 때 김 재 황 무엇을 가장 먼저 만드는 게 옳겠는가, 옛날엔 제사 제기 가장 먼저 만들었지, 그담에 희부 둘 곳을 만들어야 한다네.

예기를 읽다 2022.04.21

곡례 2-12, 제후가 장차 궁실을 경영하려고 할 때

곡례하(曲禮下) 제이(第二) 2- 12 君子將營宮室 宗廟爲先 廐庫爲次 居室爲後(군자장영궁실 종묘위선 구고위차 거실위후). 제후가 장차 궁실을 경영하려고 할 때는 먼저 종묘를 만들고 다음에 마구간과 창고를 만들며 끝으로 거실을 만들어야 한다. [시조 한 수] 제후가 김 재 황 앞으로 그 궁실을 경영하는 일이라면 그보다 만들 종묘 그다음은 마구간을 나중에 묵는 거실을 만들어야 한다네.

예기를 읽다 2022.04.21

곡례 2-10, 상사를 당해서 아직 장사를 지내기 전에는 '상례'를 읽고

곡례하(曲禮下) 제이(第二) 2- 10 居喪未葬 讀喪禮 旣葬 讀祭禮 喪畢復常 讀樂章 居喪不言樂 祭事不言凶 公庭不言婦女(거상미장 독상례 기장 독제례 상필복상 독락장 거상불언락 제사불언흉 공정불언부녀). 상사를 당해서 아직 장사를 지내기 전에는 ‘상레’를 읽고, 이미 장사를 지낸 뒤에는 ‘제례’를 읽으며 상이 끝나고 평상시로 돌아갈 때는 ‘악장’을 읽는다. 상에 있을 때는 즐거움을 말하지 않고 제사 지내는 일에는 흉한 일을 말하지 않으며 조정에서는 (엄숙한 곳이기 때문에) 부녀의 일을 말하지 않는다. [시조 한 수] 상사를 당해서 김 재 황 상사에 아직 장사 안 했으면 상례 읽고 그 외에 이미 장사 지냈으면 제례 읽네 끝나고 평시가 될 때 아예 악장 읽는가.

예기를 읽다 2022.04.21

곡례 2-9, 군자는 이미 아버지를 여읜 뒤에 이름을 고치지 않으며

곡례하(曲禮下) 제이(第二) 2- 9 君子已孤 不更名 已孤暴貴 不爲父作謚(군자이고 불경명 이고폭귀 불위부작익). 군자는 이미 아버지를 여읜 뒤에 이름을 고치지 않으며, 이미 아버지를 여의고 급작스럽게 귀하게 되었어도 아버지를 위하여 시호를 짓지 않는다. [시조 한 수] 아버지를 여의고 김 재 황 군자는 아버지를 여읜 후에 안 하는 것 이름을 안 고치고 시호 또한 안 짓는다, 그 몸이 귀하게 돼도 그 아버질 위하여.

예기를 읽다 2022.04.21

곡례 2-8, 나라를 떠나고 나서 삼세인데도 본국에서 작록을 받아 조정에 잠렬하는 자가 없다면

곡례하(曲禮下) 제이(第二) 2- 8 去國三世 爵祿無列於朝 出入無詔於國 唯興之日 從新國之法(거국삼세 작록무열어조 출입무조어국 유흥지일 종신국지법). 나라를 떠나고 나서 삼세인데도 본국에서 작위를 받아 조정에 잠렬하는 자가 없다면 본국과 왕래 출입하여 서로 알리는 일이 없을지라도 오히려 자신이 일어나서 새 나라의 임금에게 벼슬하는 날에야 새 나라의 예법에 따른다. [시조 한 수] 나라를 떠나고 김 재 황 나라를 떠나고서 삼세 넘게 벼슬 없고 본국에 출입하여 알릴 일이 없는 때도 새롭게 벼슬 받으면 새 예법에 따른다.

예기를 읽다 2022.04.20

곡례 2-7 나라를 떠나고 나서 삼세인데도 본국에서 작위를 받아 조정에 잠렬하는 자가 있다면

곡례하(曲禮下) 제이(第二) 2- 7 去國三世 爵祿有列於朝 出入有詔於國 若兄弟宗族猶存 則反告於宗後(거국삼세 작록유열어조 출입유조어국 약형제종족유존 칙반고어종후) 나라를 떠나고 나서 삼세인데도 그 형제와 종족이 아직도 본국에서 작위를 받아 조정에 참렬하는 자가 있다면 본국에 출입하여 서로 알리는 일이 있으며, 만약에 형제와 종족이 오히려 존재한다면 모든 관혼상제에 곧 돌아가서 종가의 후손에게 알린다. [시조 한 수] 나라를 떠나고 나서 김 재 황 타국에 있더라도 본국 친척 건재하면 생기는 관혼상제 알리는 게 마땅한데 마음이 어디 있는지 분명하지 않은가.

예기를 읽다 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