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곡례 1-51, 견문이 넓고 기억이 강하면서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51 博聞强識而讓 敦善行而不怠 謂之君子(박문강식이양 돈선행이불태 위지군자). 견문이 넓고 기억이 강하면서도 겸허하게 양보하고 선행을 두껍게 하여 게으름이 없으면 군자라고 말할 수 있다. [시조 한 수] 군자 김 재 황 견문이 넓으면서 게으름을 안 부리고 양보가 겸허하며 착한 일이 두텁다면 일단은 군자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네.

예기를 읽다 2022.04.17

곡례 1-50, 임금이 계신 곳으로 사자를 보낼 때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50 若使人於君所 則必朝服而命之 使者反 則必下堂而受命(약사인어군소 칙필조복이명지 사자반 칙필하당이수명). 만약에 (연고가 있어서) 임금님이 계신 곳으로 사자를 보낼 때는 반드시 조복을 입고 이를 명령한다. 사자가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당에서 내려온 다음에 군명을 받는다. [시조 한 수] 임금께 김 재 황 만약에 제 임금께 심부름을 내보낼 때 반드시 조복 입고 그 내용을 명령하고 임무를 끝내고 오면 당 아래서 받는다.

예기를 읽다 2022.04.17

곡례 1-49, 임금님의 명령을 전달받게 된 집에서는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49 君言至 則主人出拜君言至辱 使者歸 則必拜送于門外(군언지 칙주인출배군언지욕 사자귀 칙필배송우문외). 임금님의 명령을 전달받게 된 집에서는 주인은 문밖에 나가서 이를 맞이하고 임금님께서 부끄럽게 자기에게 명령 내리신 것을 절하고 받는다. 사자(심부름을 온 자)가 돌아가면 반드시 문밖에서 절하여 이를 보낸다. [시조 한 수] 임금님 명령 김 재 황 임금이 내린 명령 전달받는 집의 주인 문밖에 나간 후에 절을 하고 받드는데 사자가 돌아갈 때도 밖에 나가 공손히.

예기를 읽다 2022.04.17

곡례 1-48, 무릇 임금을 위해서 사신으로 가는 자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48 凡爲君使者 已受命 君言不宿於家(범위군사자 이수명 군언불숙어가) 무릇 임금을 위해서 사신으로 가는 자는, 이미 명령받았으므로 임금의 명령이면 즉시 떠나야지, 집으로 돌아와서 자지 않는다. [시조 한 수] 사신이 된 자 김 재 황 사신이 된 사람은 임금 대신 떠나기에 참으로 무거운 짐 지었음을 알게 된다, 잠시도 머물 수 없지 서둘러서 간다네.

예기를 읽다 2022.04.17

곡례 1-47, 부모가 병이 들게 되었을 때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47 父母有疾 冠者不櫛 行不翔 言不惰 琴瑟不御 食肉不至變味 飮酒不至變貌 笑不至矧 怒不至詈 疾止復故(부모유질 관자불즐 행불상 언불타 금슬불어 식육불지변미 음주불지변모 소불지신 노불지리 질지복고). 부모가 병이 들게 되었을 때는 관을 쓴 사람은 머리를 빗질하지 않고 길을 걸을 때는 달리지 않는다. 바르지 않은 말은 하지 않고 거문고나 비파를 다루지 않으며 고기를 먹어도 입맛이 달라질 만큼 많이 먹지 않으며 술을 마셔도 얼굴빛이 바뀔 만큼 많이 마시지 않는다. 웃어도 잇몸이 드러날 만큼 웃지 않고 성이 나도 남을 소리쳐서 욕하기에 이르지 않는다. 부모의 병이 나으면 예전으로 돌아간다. [시조 한 수]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김 재 황 관을 쓴 아들이면 머리 빗질 않아야지 걸을 때..

예기를 읽다 2022.04.17

곡례 1-46, 먹다 남은 음식은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지 않는다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46 餕餘不祭 父不祭子 夫不祭妻(준여불제 부불제자 부불제처). 먹다 남은 음식은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먹다 남은 음식으로 아들을 제사를 지내지 않고 남편의 먹다 남은 음식으로 아내를 제사 지내지 않는다. [시조 한 수] 제수 음식 김 재 황 제사를 지낼 때는 어떤 음식 써야 하나, 뭣보다 정성 제일 모두 알아 둬야 한다, 그러니 먹다 남긴 것 절대 쓰지 말아라.

예기를 읽다 2022.04.17

곡례 1-45, 임금님에게 음식을 올릴 때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45 御食於君 君賜餘 器之漑者不寫 其餘皆寫(어식어군 군사여 기지개자불사 기여개사). 임금님에게 음식을 올릴 때 임금님이 그 남은 음식을 하사하면 씻을 수 있는 그릇(사기 그릇 등)에 담기어진 음식은 딴 그릇에 옮기지(寫) 않고 이를 먹으며, 이와 반대로 씻을 수 없는 그릇에 담기어진 음식은 다른 그릇에 옮겨(寫) 먹어야 한다. [시조 한 수] 하사하는 음식 김 재 황 임금을 잡수시고 남긴 음식 내리실 때 어디에 담겼는지 잘 살펴야 할 터인데 씻기지 않는 그릇은 옮겨 담아 먹는다.

예기를 읽다 2022.04.17

곡례 1-44, 임금님 앞에서 과일을 하사받았을 때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44 賜果於君前 其有核者懷其核(사과어군전 기유핵자회기핵) 임금님 앞에서 과일을 하사받았을 때 그 과일의 씨가 있는 것은 그 씨를 버리지 않고 품 안에 간직해 둔다. [시조 한 수] 하사받으면 김 재 황 임금께 익은 과일 하사받을 그때라면 맛있게 먹고 나서 어찌해야 하겠는가, 남기지 말아야 하니 품속으로 씨들은.

예기를 읽다 2022.04.16

곡례 1-43, 나이 많은 어른이 물건을 주면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43 長者賜 少者賤者 不敢辭(장자사 소자천자 불감사). 나이 많은 어른이 물건을 주면 나이 적은 사람이나 비천한 사람은 감히 사양하지 못한다. [시조 한 수] 물건 김 재 황 나이가 많은 분이 무엇인가 주었을 때 나이가 적은 이는 안 받아도 좋겠는가, 아니야 그럴 수 없어 사양하지 못한다.

예기를 읽다 2022.04.16

곡례 1-42,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을 모시고 술을 마실 때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42 侍飮於長者 酒進則起 拜受於尊所 長者辭 少者反席而飮 長者擧未釂 少者不敢飮(시음어장자 주진칙기 배수어존소 장자사 소자반석이음 장자거미조 소자불감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을 모시고 술을 마실 때는 어른이 나이 적은 사람(시자)에게 술을 주면 모신 사람 일어나서 술잔이 있는 곳으로 간 다음에 절하고 받는다. 어른이 이와 같은 것을 못 하게 말리면 곧 자기 자리로 돌아와서 마신다. 어른이 술잔을 들어서 술잔을 비우지 아니하였으면 나이 적은 사람은 감히 마시지 못한다. [시조 한 수] 술 마실 때 김 재 황 어른이 술을 줄 때 어찌해야 좋겠는가, 술잔이 있는 곳에 가서 절을 올리고서 어른이 술을 마시면 그때 겨우 마신다.

예기를 읽다 2022.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