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곡례 1-1, 공경하지 않음이 없어야 하고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1 曲禮曰 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곡예왈 무불경 엄약사 안정사 안민재). 곡례(자질구레한 예의)에 이르기를, (몸을 수양하는 것) 공경하지 않음이 없어야 하고, (얼굴은 길과 베풂을) 생각하는 것과 같이 엄숙해야 하며, 말이 부드럽고 명확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백성을 (다스려서) 편안하게 한다. [시조 한 수] 지도자에 대하여 김 재 황 남보다 위의 자리 얻기 어찌 쉽겠는가, 낮아서 더욱 높은 그 이치를 알겠는가, 엄숙한 얼굴 지니고 밝힌 말을 지켜라.

예기를 읽다 2022.04.06

연재를 시작하며(글: 김 재 황)

연재를 시작하며 예기(禮記)는 오경(五經) 중 하나이다. 그런데 왜 ‘예경’이 아니고 ‘예기’일까. 이는 ‘예’(禮)에 대한 기록 또는 주석(註釋)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공자는 하 나라와 은 나라와 주 나라 삼대의 문물제도와 의례 및 예절 들을 집대성하고 체계화를 이루었다. 또한 논어(論語)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제자들에게 예를 익히고 실천하도록 가르침을 주었다. 공자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에 제자들은 여러 나라로 흩어지게 되었고 그들에게서 많은 사람들이 공자의 가르침을 배우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공자의 예에 대한 기록은 쌓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난 후, 공자의 가르침을 잇는 후학들에 따라서 예설(禮說)들의 기록이 늘어나게 되었고, 한(漢) 나라 때가 되어서는 ..

예기를 읽다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