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곡례 1-11, 예는 남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11 禮聞取於人 不聞取人 禮聞來學 不聞往敎(예문취어인 불문취인 예문래학 불문왕교) 예는 남에게 가서 가르침을 받는 것, 그러므로 남을 불러서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니다. 예는 제자가 선생님께 가서 배움을 듣는 것, 그러므로 선생님이 제자한테 가서 가르침을 듣는 게 아니다. [시조 한 수] 스승 김 재 황 진실로 배우려는 그 마음이 간절할 때 그 앞에 찾아가서 가르침을 구하는 것 마땅히 내가 따르는 높은 품격 지녔네.

예기를 읽다 2022.04.09

곡례 1-10, 몸을 닦고 한 말을 실천하는 것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10 修身踐言 謂之善行 行修言道 禮之質也(수신천언 위지선행 행수언도 예지질야) 몸을 닦고 한 말을 실천하는 것, 그것을 일컬어서 ‘착한 행동’이라고 한다. 행동을 바르게 닦고 말이 길에 맞게 하는 것, 예의 바탕이다. [시조 한 수] 착한 행동 김 재 황 세상에 태어나서 무슨 일을 해야 하나 비싼 밥 먹었으니 매일매일 착한 행동 이 생각 놓치는 날에 식충이가 된단다.

예기를 읽다 2022.04.09

곡례 1-9, 예는 정도를 넘지 않고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9 禮 不踰節 不侵侮 不好狎(예 불유절 불침모 불호압) 예는 정도(신분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에서)를 넘지 않고, 업신여기거나 깔보는 것을 범하지 않으며 버릇없이 가까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조 한 수] 깔보지 마라 김 재 황 그 몸집 작더라도 얕잡아서 보지 마라 그 가슴 크디크게 지니고서 사는 포부 함부로 작은 고추도 입에 대지 말아라.

예기를 읽다 2022.04.09

곡례 1-7, 가까운 것과 먼 것의 구별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7 夫禮者 所以定親疏 決嫌疑 別同異 明是非也(부례자 소이정친소 결혐의 별동이 명시비야) 무릇 예라는 것은 가까운 것과 먼 것의 구별을 짓고 싫어함과 의심스러운 것을 나누며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가르고 일의 옳고 그름을 밝힘이다. [시조 한 수] 구별 김 재 황 남녀가 있는 것은 다른 점을 내보이고 다름을 지닌 것은 그 특성을 나타낸다, 우열이 어찌 있겠나 서로서로 도울 뿐.

예기를 읽다 2022.04.08

곡례 1-6, 예는 마땅함을 쫓고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6 禮從宜 使從俗(예종의 사종속) 예는 마땅함(때에 따라서 좋도록 이를 행하고 반드시 얽매일 필요는 없다.)을 쫓고, 다른 나라에 사신으로 갈 때는 풍속(가는 나라의 풍속을 알아서 그에 따르고 반드시 자기 나라 풍속을 고집하지 않는다.)을 따른다. [시조 한 수] 나는 한국인 김 재 황 남 나라 좋더라도 따를 것을 따라야지 어른을 몰라보고 반말 마구 하는 풍속 아무리 좋게 보아도 선진국은 못 되네.

예기를 읽다 2022.04.08

곡례 1-5, 만일에 대장부가 되려고 한다면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5 若夫 坐如尸 立如齊(약부 좌여시 립여제) 만일에 대장부가 되려고 한다면, 앉을 때는 ‘제사 지낼 때 대리로 앉는 사람’과 같고, 설 때는 ‘제사 지내는 사람이 재계하고 부동의 자세를 취하는 것’과 같아야 한다. [시조 한 수] 대장부 김 재 황 누구를 사람들은 믿을 수가 있을 건가, 하는 짓 묵직하고 내놓는 말 뚜렷하다, 떳떳한 바로 이 사람 대장부로 여기네.

예기를 읽다 2022.04.07

곡례 1-4, 돈에 다다러서는 구차하게 얻음이 없고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4 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 很毋求勝 分毋求多 疑事毋質 直而勿有(임재무구득 임난무구면 흔무구승 분무구다 의사무질 직이물유) 돈에 다다라서는 구차하게 얻음이 없고, 어려움에 다다라서는 구차하게 벗어남이 없으며, 다투어서 이김이 없고 나누어서 많이 챙김이 없다. 믿지 못하는 일은 가볍게 생각함이 없고, 바로잡아 주고 독차지하지는 말라. [시조 한 수] 재산에 대하여 김 재 황 열심히 노력하여 적게 쓰고 모아 두면 남보다 많은 재산 얻게 됨이 마땅하고 거기에 베풂 있으면 성공한 삶 된다네.

예기를 읽다 2022.04.07

곡례 1-3, 어진 사람은 지나치게 가깝게 하나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3 賢者狎而敬之 畏而愛之 愛而知其惡 憎而知其善 積而能散 安安而能遷(현자압이경지 외이애지 애이지기악 증이지기선 적이능산 안안이능천) 어진 사람은 지나치게 가깝게 하나 삼가 예를 차려 높이고, 두려워하나 아끼며, 아끼나 그 나쁜 것을 알고, 미워하나 그 착한 것을 알며, 모아서 쌓으나 잘 흩어 쓸 줄 알며, 편안한 것을 편안하게 여기나 잘 옮길 줄도 안다. [시조 한 수] 친하면 친할수록 김 재 황 가깝게 지낼수록 말 한마디 더욱 조심 아끼고 두려운 것 뒤집어서 더 살피고 나부터 착한 마음을 지닌 후에 나선다.

예기를 읽다 2022.04.07

곡례 1-2, 거만함을 자라나게 함은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2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오불가장 욕불가종 지불가만 락불가극) 거만함을 자라나게 함은 옳지 않고, 하고자 함을 따르는 것은 옳지 않으며, 뜻을 넘치게 함은 옳지 않고, 즐거움을 한껏 함은 옳지 않다. [시조 한 수] 누가 나를 따를까 김 재 황 여럿을 거느리고 먼 길 함께 걸으려면 어깨에 굳은 힘을 주어서는 안 되는데 스스로 물이 흐르듯 순리 안에 머물라.

예기를 읽다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