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곡례 1-31, 귀를 기울여서 남의 대화 엿듣지 마라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31 毋側聽 毋皦應 毋淫視 毋怠荒 遊毋倨 立毋跛 坐毋箕 寢毋伏 斂髮毋髢 冠毋免 勞毋袒 暑毋褰裳(무측청 무교응 무음시 무태황 유무거 입무파 좌무기 침무복 렴발무체 관무면 로무단 서무건상). 귀를 기울여서 남의 대화를 엿듣지 마라. 소리쳐서 남에게 응답하지 마라. 곁눈질해서 보지 마라. (몸가짐과 행동을) 게으르고 해이하게 하지 마라. 걸어 다닐 때는 거만하게 보이도록 하지 마라. 설 때는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하지 마라. 앉아 있을 때는 두 발을 뻗지 마라. 잠잘 때는 엎드려서 자지 마라. 머리털을 거두어서 싸매되 체를 더하지 마라. 갓은 벗지 마라. (고달프더라도) 어깨를 벗고 쉬지 마라. 덥더라도 아래의 옷을 걷어 올리지 마라. [시조 한 수] 하지 말 것 김 재 황 남..

예기를 읽다 2022.04.14

곡례 1-30, 군자를 모시고 앉았을 때 만약에 누가 오면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30 侍坐於君子 若有告者曰 少間 願有復也 則左右屛而待(시좌어군자 약유고자왈 소간 원유복야 칙좌우병이대) 군자(베풂이 높은 사람)를 모시고 앉았을 때 만약에 누가 (군자에게) 이르기를 “잠간 동안 틈이 있으시면 사뢸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했을 때 (모시고 있던 사람은) 즉시 곧 좌우로 물러나서 기다려야 한다. [시조 한 수] 군자 앞에서 김 재 황 누군가 다가와서 사뢸 말을 전했을 때 옆에서 있던 이는 어찌해야 좋을 건가, 좌우로 곧 물러나서 끝날 동안 머무네.

예기를 읽다 2022.04.14

곡례 1-29, 베풂이 높은 사람을 모시고 앉았을 때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29 侍坐於君子 君子問更端 則起而對(시좌어군자 군자문경단 칙기이대) 베풂이 높은 사람을 모시고 앉았을 때 베풂이 높은 사람이 한 가지 물음을 끝내고 다른 일을 고쳐 물었을 때는 곧 일어나서 대답해야 한다. [시조 한 수] 군자가 물을 때 김 재 황 물음을 끝내고서 다시 고쳐 물었을 때 앉았던 그 자리를 즉시 차고 일어나서 목소리 바르게 하여 바른 대답 올리네.

예기를 읽다 2022.04.14

곡례 1-28, 덕이 있는 사람 곁에 앉아 있을 때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28 侍坐於君子 君子欠伸 撰杖屨 視日蚤莫 侍坐者請出矣(시좌어군자 군자흠신 찬장구 시일조막 시좌자청출의) 덕이 있는 사람(군자) 곁에 앉아 있을 때 군자가 하품하거나 기지개를 켜면 지팡이와 신을 손에 든다. (또 군자가)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보고 있을 때는 곁에 앉아 있는 사람은 물러갈 것을 청한다. [시조 한 수] 군자 곁에서 김 재 황 함부로 말도 하기 어려운 게 여기인데 앉아만 있는다면 어찌 하품 안 나오나, 그럴 땐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네.

예기를 읽다 2022.04.14

곡례 1-27, 스승의 책이나 거문고나 비파 같은 것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27 先生書策琴瑟在前 坐而遷之 戒勿越(선생서책금슬재전 좌이천지 계물월) 스승의 책이나 거문고나 비파 같은 것이 자기 앞 통로에 놓여 있으면 꿇어앉아서 이를 옆으로 옮겨 놓는다. 조심하여 타고넘지 말아야 한다. [시조 한 수] 스승님 물건 김 재 황 통로에 놓여 있는 스승님이 아끼신 것 그대로 넘지 말고 꿇어앉아 옮겨 놓고 스승님 거기 계신 듯 공손해야 한다네.

예기를 읽다 2022.04.14

곡례 1-26, 무릇 손님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는 자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26 凡與客入者 每門讓於客 客至於寢門 則主人請入爲席 然後出迎客 客固辭 主人肅客而入 主人入門而右 客入門而左 主人就東階 客就西階 客若降等 則就主人之階 主人固辭 然後客復就西階 主人與客讓登 主人先登 客從之 涉級聚足 連步以上 上於東階 則先右足 上於西階 則先左足( 범여객입자 매문양어객 객지어침문 칙주인청입위석 연후출영객 객고사 주인숙객이입 주인입문이우 객입문이좌 주인취동계 객취서계 객약강등 칙취주인지계 주인고사 연후객복취서계 주인여객양등 주인선등 객종지 섭급취족 연보이상 상어동계 칙선우족 상어서계 칙선좌족). 무릇 손님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는 자는 문이 있을 때마다 손님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사양한다. 손님이 침문에 이르렀을 때는 주인이 청하여 먼저 당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만들고..

예기를 읽다 2022.04.14

곡례 1-25, 장차 남의 집에 가려는 자는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25 將適舍 求毋固 將上堂 聲必揚 戶外有二屨 言聞則入 言不聞則不入 將入戶 視必下 入戶奉扃 視瞻毋回 戶開亦開 戶闔亦闔 有後入者 闔而勿遂 毋踐屨 毋踖席 摳衣趨隅 必愼唯諾(장적사 구무고 장상당 성필양 호외유이구 언문칙입 언불문칙불입 장입호 시필하 입호봉경 시첨무회 호개역개 호합역합 유후입자 합이물수 무천구 무적석 구의추우 필신유락). 장차 남의 집에 가려는 자는 구하는 것이 있어도 고루하게 하지 마라. 장차 당에 오르려고 할 때는 반드시 목소리를 높여서 안에 있는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방문 밖에 신이 두 켤레 있을 때는 말소리가 들리면 들어가고 말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는다. 장차 문 안에 들어서려고 할 때는 반드시 아래를 보고 문빗장을 두 손으로 받들 듯이 잡는다..

예기를 읽다 2022.04.13

곡례 1-24, 연장자를 따라서 구릉을 오를 때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24 從長者而上丘陵 則必鄕長者所視 登城不指 城上不呼(종장자이상구릉 칙필향장자소시 등성불지 성상불호). 연장자를 따라서 구릉을 오를 때에는 반드시 연장자가 보는 곳에 눈을 향한다. 성 위에 올라가서는 손가락으로 가리키지 않으며 성 위에서 부르짖지(호: 탄식하거나 피곤할 때 내는 소리) 않는다. [시조 한 수] 연장자와 김 재 황 높은 곳 오를 때면 어찌해야 좋겠는가, 보는 곳 가지런히 눈길 높이 지키는데 저 어디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안 되네.

예기를 읽다 2022.04.13

곡례 1-23, 스승을 따라 길을 갈 때는

1- 23 從於先生 不越路而與人言 遭先生於道 趨而進 正立拱手 先生與之言則對 不與之言 則趨而退(종어선생 불월로이여인언 조선생어도 추이진 정립공수 선생여지언칙대 불여지언 칙추이퇴). 스승을 따라 길을 갈 때는 스승님의 앞으로 길을 건너서 다른 사람과 말하지 않는다. 스승님을 길에서 만났을 때는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서 바로 서서 공수(공경하는 예를 표하기 위해서 오른손을 밑에 두고 왼손을 위에 두어서 두 손을 마주 잡는 것)한다. 스승님께서 무슨 말씀하시면 곧 대답하고, 말씀하지 않으시면 걸음을 빨리하여 뒤로 물러선다. [시조 한 수] 길에서 스승님을 김 재 황 저 앞에 스승님이 걸어오고 계실 때면 쪼르르 빠른 걸음 옮기면서 나아간 후 두 손을 마주 잡고서 공손하게 맞느니.

예기를 읽다 2022.04.13

곡례 1-22, 효자는 어두운 곳에서 일에 종사하지 않으며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22 孝子不服闇 不登危 懼辱親也 父母存 不許友以死 不有私財(효자불복암 불등위 구욕친야 부모존 불허우이사 불유사재). 효자는 어두운 곳에서 일에 종사하지 않으며 위태한 곳에 오르지 않는다. 이는 어버이를 욕되게 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는 친구를 위하여 죽는 것을 허럭하지 않으며 사사로운 재물을 갖지 않는다. [시조 한 수] 불효 김 재 황 가장 큰 불효라면 어떤 것을 가리키나, 위태한 장소에는 절대 가지 말라는 것 부모는 자식 건강을 눈만 뜨면 바라네.

예기를 읽다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