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꽃을 보며 배롱나무 꽃을 보며 김 재 황 줄기를 바라보면 맨살인 듯 매끈매끈 간질이지 않았어도 나뭇가지 흔들흔들 참다가 터뜨렸나 봐, 웃음꽃이 까르르. 화목 2014.07.20
원추리를 보며 원추리를 보며 김 재 황 웃음을 내보여도 그 마음은 울고 있나 나이 들면 지난 일을 차츰 잊게 된다지만 첫사랑 그 고운 얼굴 새겨 두고 싶다네. 화목 2014.07.13
우주에서 오는 햇살 3월 21일 덕수궁에서 촬영 우주에서 오는 햇살 김 재 황 봄이 고인 양지쪽에 가물가물 잠기는 꿈 춘곤증에 눈 감기는 집고양이 깊은 하품 우주의 노란 햇살이 그 얼굴들 간질인다. 화목 2014.03.22
홍매화를 앞에 두고 사진 보내 준 이: 노재봉 홍매화를 앞에 두고 김 재 황 무슨 말을 하려는지 고운 입술 벌어질 듯 부끄러움 살짝 물고 또 눈웃음 내보일 듯 너 하나 곁에 있다면 온갖 근심 잊으리. 화목 2014.03.21
금은화 * 윤성호 시인이 보내준 난곡입구 사랑방의 창밖 금은화 사진 금은화를 보며 김 재 황 이제야 꽃의 축제 제대로 하는구나 스스로 백군 황군 두 편으로 갈리어서 하늘 땅 성스러움을 노래하고 있구나. 화목 2013.06.04
모란꽃 한 송이 모란 꽃 한 송이 김 재 황 가장 먼저 피었으니 꽤나 멋쩍었을 거야 뒤통수를 못 긁으니 멀건 웃음 내보일 뿐 하늘이 밝은 햇살로 그 머리를 쓰다듬네. 화목 201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