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깨달음을 얻고 숫시인이 되다
싯다르타는 나무 가까이로 다가갔습니다. 그 나무 밑에는 앉기에 좋은 바위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는 그 위에 잘 마른 ‘쿠사’(Kusa)를 푹신푹신하게 깔았습니다. 이 ‘쿠사’는 인도의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이랍니다. 특히 ‘마가다’ 나라에 많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띠풀’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인도 사람들은 이 풀을 말린 다음에 엮어서 돗자리를 만들거나 짜서 옷을 지어 입었다는군요. 이 풀의 뜻이 ‘행운의 징조’였기 때문에, 한역으로 ‘길상초’(吉祥草) 또는 ‘모초’(茅草)라고 하였습니다. 그 외로, ‘구시’(矩尸)나 ‘구서’(俱舒) 등의 음역도 있습니다. -본문 96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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