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에서
김 재 황
팔 벌리고 손님 맞는 나무들 뒤로 나서면
내려앉은 봄 햇살이 나른한 꿈 펼치는데
멀찍이 소녀 같은 복수초 수줍은 듯 웃는다.
걷다 보면 여기 저기 웅덩이들 열려 있고
옛 시절로 돌아가서 물수제비뜨는 마음
가까이 소년 같은 갯버들 참 즐겁게 뛰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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