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20. 고요한 길

시조시인 2009. 6. 8. 22:57

        고요한 길


                       김 재 황

 





보이지 않는 길은 고요하다.


똑바로 뻗은 길이

소리 없이 하늘 위로 향한다.


눈감고 입 다물고

홀로 걸어가는 길


너무 적막하여

나무들도 푸른 속잎을 밟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