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김 재 황
내가 지금까지
손에 들고 놓지 못한 만년필
나무에게 맡겨 놓은 채
바람의 길을 밟겠다.
이 나이에 이를 때까지
한 번도 닿아 보지 못한 곳
나무와 함께 걸으며
멋지게 휘파람을 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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