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서울

숙정문 앞에서

시조시인 2011. 6. 12. 06:18

 

 

숙정문 앞에서

 

김 재 황

 

서울의 북쪽 큰문을 얼마 만에 보는 건가.

옷깃 제대로 여미고 남쪽 산을 바라보니

아득히 지난 세월이 안개 속에 묻혀 있네.

 

오죽하면 가뭄 때엔 빗장 굳게 걸었을까.

땀 흘리며 손 놀려서 먹고살 만큼 된 오늘

더위도 아랑곳없이 문이 활짝 열려 있네.

 

 

 

 

 

 

 

'내 사랑,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탐방- 낙성대 1  (0) 2011.10.29
대학 동문 삼인 동색의 한때   (0) 2011.06.12
북악 산성 길  (0) 2011.06.04
삼청공원  (0) 2011.05.17
북촌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커피 방앗간'  (0) 201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