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정문 앞에서
김 재 황
서울의 북쪽 큰문을 얼마 만에 보는 건가.
옷깃 제대로 여미고 남쪽 산을 바라보니
아득히 지난 세월이 안개 속에 묻혀 있네.
오죽하면 가뭄 때엔 빗장 굳게 걸었을까.
땀 흘리며 손 놀려서 먹고살 만큼 된 오늘
더위도 아랑곳없이 문이 활짝 열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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