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덕농장에서
김 재 황
주인장은 앞장서고 우리들은 뒤따르며
좁은 길로 들어서서 얼마 동안을 달린 후
드디어 농장 입구에 바람처럼 다다랐다.
그곳을 혼자 지키던 멍멍이는 크게 짖고
그 텃밭에 매발톱꽃 곱게 피어 반기는데
아담한 관리사 한 채 우리 앞에 나선다.
대학 벗들의 재회니 어찌 일배 없겠는가
배나무와 복사나무, 창 밖 멀리 바라보며
오십년 묵은 회포를 이제 모두 풀어 보세.
배나무를 만지는 사람이 운덕 이문일 형(耘德-이문일 형의 호)
검은 점버는 자은 백승돈 형, 아래쪽 청회색 남방은 지목 이정민 형
푸른 모습의 배나무들
가지를 벌린 복사나무
방문기념 사진: 죄로부터 진영호 형, 이문일 형, 백승돈 형, 이정민 형.
농장 지킴이 진도견 멍멍이
텃밭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매발톱꽃
대학친구들이 만났으니 어찌 술 한 잔이 없겠는가. 이야기 꽃이 만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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