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량강도 아이들

시조시인 2012. 10. 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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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량강도 삼지연군 보천보리. 이 마을에는 가난한 홀어머니와 함께 종수, 종성이 형제가 살고 있다. 보천보 인민학교 4학년 학생인 종수는 쾌활하고 어른스러운 아이다. 종수에게 꿈이 있다면 평양에 가보는 것. 하지만 목표량을 넘어선 파동활동에도 불구하고, 종수를 비롯한 겉보기 안 좋은 아이들은 평양에 출입 할 수 없다는 교장선생님의 지시에 종수의 꿈은 좌절하고 만다. 평양에 가고야 말겠다며 길을 나선 종수, 뜻밖의 횡재를 하게 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에서 북한으로 날려보낸 산타의 애드벌룬을 주운 것. 종수의 산타 선물을 본 아이들은 로봇과 산타 옷에 열광하고 온 동네 어린이들이 로봇을 구경하기 위해 집안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 들고 종수네 집으로 몰려든다. 영양실조로 입원중인 종수의 동생 종성이도 로봇의 등장과 함께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는 듯해 종수를 기쁘게 한다. 산타 옷을 입은 아이들의 공연은 마을의 명물이 된다. 마을 아이들은 종수의 로봇을 부러워하며 부모들을 조르기 시작하는데....

동무들! 속도전의 정신으로 표 배급 날래 받으시라요~

제목이 영화의 성격을 고스란히 담보하고 있다. 북한 량강도 삼지연군 보천보리 소년소녀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수준급 극적 호흡을 타고 펼쳐진다. 기대 이상의 극적 재미와 가슴 찡한 감동, 외면키 힘든 교훈 등을 안겨주면서. 주•조연, 단역 할 것 없이 아역 연기들이 압권이다. 이 영화, 결코 아이들만을 위한 건 아니다.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들의 연기가 수준급이다. 로봇에 '메이드 인 차이나' 글자가 새겨져 있다는 것이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 주위에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찾기 어려운 현실. 희발류가 귀하나 달걀은 비교적 쉽게 구한다. 정말 그럴까? 아무튼 동생을 살리기 위한 그 정성이 눈물겹다. 평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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