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상복소기 15- 82, 아버지 상사에 달려갔을 때

시조시인 2022. 7. 20. 19:22

喪服小記(상복소기) 第十五(제십오) 

15- 82 奔父之喪 括髮於堂上 袒降踊 襲絰于東方 奔母之喪 不括髮 袒於堂上降踊 襲免于東方 絰卽位成踊 出門哭止 三日而五哭三袒(분부지상 괄발어당상 단강용 습질우동방 분모지상 불괄발 단어당상강용 습문우동방 질즉위성용 출문곡지 삼일이오곡삼단).
 아버지 상사에 달려갔을 때는 빈궁의 당상에서 머리털을 묶고 ‘윗옷 한 쪽울 벗고’(단) 섬돌로 내려와서 뛰고(강용: 슬피 곡하며 발을 구르고 내려가는 것) 옷을 겹쳐(습) 입고서 요질을 동쪽에 맨다. 어머니 초상에 달려갔을 때에는 머리털을 묶지 않고 당 위에서 윗옷 한 쪽을 벗고 내려와서 뛴 다음에 옷을 겹쳐 입고 동쪽에서 문한다. 그리고 요질을 매고 자리에 나가서 뛴다. 빈궁 문을 나가서 여막에 가면 곡을 그친다. 3일에 5번 곡하고 3번 단한다.(삼일이오곡삼단: 처음에 이르렀을 때 1번 곡하고 그 다음날 아침과 저녁에 2번 곡하고 그 다음날 아침과 저년에 2번 곡한다. 합해서 이를 5곡이라고 한다. 또 ‘삼단’은 처음에 이르렀을 때 그 윗옷을 벗고 그 다음날 벗고 또 그 다음날 벗는 것을 말한다.) 

[시조 한 수]

아버지 상사

김 재 황


부친이 돌아가셔 숨이 차게 달려가면
그 빈궁 당상에서 머리털을 묶는다네,
윗옷은 한쪽을 벗고 내려오는 섬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