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제통 25-6, 이미 안에서 스스로 다하고 또 밖에 도움을 구하는 것

시조시인 2022. 8. 23. 17:11

祭統 第二十五(제통 제이십오)

25- 6 旣內自盡 又外求助 昏禮是也 故國君取夫人之辭曰 請君之玉女與寡人共有敝邑 事宗廟社稷 此求助之本也 夫祭也者 必夫婦親之 所以備外內之官也 官備則具備 水草之菹 陸産之醢 小物備矣 三牲之俎 八簋之實 美物備矣 昆蟲之異 草木之實 陰陽之物 備矣 凡天之所生 地之所長 苟可薦者莫不咸在 示盡物也 外則盡物 內則盡溱志 此祭之心也(기내자진 우외구조 혼례시야 고국군취부인지사왈 청군지옥녀여과인공유폐읍 사종묘사직 차구조지본야 부제야자 필부부친지 소이비외내지관야 관비칙구비 수초지저 육산지해 소물비의 삼생지조 팔궤지실 미물비의 곤충지이 초목지실 음양지물 비의 범천지소생 지지소장 구가천자막불함재 시진물야 외칙진물 내칙진진지 차제지심야).    
 이미 안에서 스스로 다하고 또 밖에 도움을 구하는 것은 혼례가 이것이다. 그러므로 나라 임금이 아내를 맞이하는 말에 이르기를 ‘그대의 옥녀와 과인이 함께 폐읍을 차지하고 종묘사직 받들기를 청합니다.’라고 했다. 이것은 도움을 구하는 근본이다. 무릇 제사라는 것은 반드시 부부가 이를 몸소 해야만 비로소 안팎의 제관이 갖추어지는 것이다. 제관이 갖추어지면 기구가 갖추어진다. 수초의 침채와 육지 생산의 잣갈이면 작은 제물이 갖추어진 것이고 3생의 조와 8궤의 곡식이면 아름다운 재물이 갖추어진 것이다. 여러 곤충과 초목의 열매면 음양의 물건이 갖추어진 것이다. 무릇 하늘에서 나는 것과 땅에서 자라는 것으로서 진실로 제사에 바칠 수 있는 것이면 없는 것이 없어서 물건을 다했음을 보여 준다. 밖인 즉 물건을 다하고 안인 즉 성의를 다한다. 이것이 제사 지내는 마음이다. 

[시조 한 수]

혼례

김 재 황


임금이 그 아내를 맞이하는 그 절차네,
이르길 그대 옥녀 함께 하길 청합니다,
이것은 도움 구하는 그 근본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