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제통 25-7, 이렇기에 천자는 몸소 남교에 밭을 갈아서

시조시인 2022. 8. 23. 17:13

祭統 第二十五(제통 제이십오)

25- 7 是故天子親耕於南郊以共齊盛 王后蠶於北郊以共純服 諸侯耕於東郊亦以共齊盛 夫人蠶於北郊以共冕服 天子諸侯非莫耕也 王后夫人非莫蠶也 身致其誠信 誠信之謂盡 盡之謂敬 敬盡然後暇以事神明 此祭之道也(시고천자친경어남교이공제성 왕후잠어북교이공순복 제후경어동교역이공제성 부인잠어북교이공면복 천자제후비막경야 왕후부인비막잠야 신치기성신 성신지위진 진지위경 경진연후가이사신명 차제지도야).     
 이렇기에 천자는 몸소 남교에 밭을 갈아서 자성(나라의 대제에 쓰는 서직)을 제공하고 왕후는 북교에서 누에를 쳐서 치복을 제공한다. 제후는 동교에 밭을 갈아서 또한 자성을 제공하고 부인은 북교에 누에를 쳐서 면복을 제공한다. 천자나 제후가 밭갈 사람이 없는 게 아니고 왕후나 부인이 누에칠 사람이 없는 게 아니다. 몸소 성신을 힘쓰는 것이다. 성신을 ‘힘을 다한다.’라고 일컫는다. 공경하고 성신을 다한 연후에야 신명을 섬길 수 있다. 이게 제사 지내는 길이다.

[시조 한 수]

천자는

김 재 황


천자는 몸소 나서 그 적전을 경작하고
대제에 쓰는 서직 마련하는 자성 그것
왕후는 그 북교에서 양잠 쳐서 치복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