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21. 詩曰: “衣錦尙絅.” 惡其文之著也. 故君子之道 闇然而日章; 小人之道 的然而日亡. 君子之道 淡而不厭 簡而文 溫而理. 知遠之近 知風之自 知微之顯 可與入德矣.(시왈: “의금상경” 오기문지저야. 고군자지도 암연이일장: 소인지도 적연이일망 군자지도 담이불염 간이문 온이리. 지원지근 지풍지자 지미지현 가여입덕의)
- 시가 말한다.: “비단 옷에 홑옷을 덧입었다.” (이는) 그 글이 두드러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베풂이 높은 사람’의 길은 어두운 듯싶으나 날로 밝다.; ‘작은 마음을 지닌 사람’의 길은 밝은 듯싶으나 날로 (그 빛을) 잃는다. ‘베풂이 높은 사람’의 길은, 물이 맑으나 싫증나지 않고, 줄여져 있으나 꾸며져 있으며, 따뜻함이 있으나 다스림도 있다. ‘먼 곳의 가까움’을 알고 ‘바람의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을 알며, ‘아주 작은 것이라도 드러남’을 안다. 그러니 나아가서 베풂에 함께 들어갈 수 있게 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121
김 재 황
어두운 듯싶으나 날로 밝게 빛을 내며
맑으나 싫증 없고 줄였으나 꾸며졌다,
다 함께 베풂 이루는 저 군자의 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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