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19. 詩云 瞻彼淇澳(奧) 菉竹猗猗 有斐君子 如切如嗟 如琢如磨 瑟兮僩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終不可諠兮. 如切如磋者 道學也 如琢如磨者 自修也 瑟兮僩兮者 恂慄也 赫兮喧兮者 威儀也 有斐君子 終不可諠兮者 道盛德至善 民之不能忘也.[시운 첨피기욱(욱) 녹죽의의 유비군자 여절여차 여탁여마 슬혜한혜 혁혜훤혜 유비군자 종불가훤혜. 여절여차자 도학야 여탁여마자 자수야 슬혜한혜자 순율야 혁혜훤혜자 위의야 유비군자 종불가훤혜자 도성덕지선 민지불능망야]
-시는 말한다. ‘저 기수 물굽이를 바라보니 푸른 대나무 아름답고 아름답다. 그윽하고 멋진 사내는 자른 듯 깎은 듯 쪼은 듯 갈은 듯 찬란하고 너그러우며 훤하고 의젓하다! 그윽하고 멋진 사내를 끝내 잊을 수가 없다.’ ‘자른 듯 깎은 듯’이라고 한 것은 ‘배움의 길’이고, ‘쪼는 듯 갈은 듯’이라고 한 것은 ‘스스로 닦음’이며, ‘찬란하고 너그럽다.’라고 한 것은 ‘두려워서 몸을 떪’이고, ‘훤하고 의젓하다.’라고 한 것은 ‘딱딱하고 바른 본보기’이며, ‘그윽하고 멋진 사내를 끝내 잊을 수가 없다.’라고 한 것은 ‘크고 훌륭한 베풂과 더할 수 없이 착함’의 길을 ‘나라사람이 잊지 못함’이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19
김 재 항
모두가 바라보는 그윽하고 멋진 사내
쫀 듯이 가른 듯이 자른 듯이 깎은 듯이
베풂이 더할 수 없게 착한 길을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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