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에서] 편
교동도 향교에서
김 재 황
공자님 말씀마다 꽃향기로 머문 문교
비바람 자꾸 쳐서 주춧돌은 깎여 가고
대성전 낡은 기둥만 선비의 뜻 지킨다.
화개산 남쪽 기슭 작은 세상 열어놓고
봄날과 가을날에 석전제를 벌여 와도
명륜당 높은 지붕은 낮게 깃을 접는다.
(1992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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