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이여] 편
교동도 망향대에서
김 재 황
엎드린 등판처럼 야트막한 능선 위에
바다 건너 연백 땅을 바라보는 개망초 꽃
그 오래 흐른 세월도 가슴 젖는 강인가.
안개 낀 날이라면 망부석이 된다더니
보름달 안아 보는 그저 텅 빈 내 마음 밭
이 가을 저 패랭이꽃 취한 넋을 흔든다.
(1992년 9월 19일)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포 애기봉에서/ 김 재 황 (0) | 2023.04.29 |
---|---|
교동도 월선포에서/ 김 재 황 (0) | 2023.04.29 |
교동도 화개사에서/ 김 재 황 (0) | 2023.04.28 |
교동도 향교에서/ 김 재 황 (0) | 2023.04.28 |
교동도 고들빼기/ 김 재 황 (0) | 2023.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