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는/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메타세쿼이아는 김 재 황 남보다 부지런히 공룡들과 함께 살며거리낌도 갖지 않고 하늘 높이 키를 재던자유의 선사시대에 한쪽 발을 딛고 있다. 남몰래 돌아서서 물소리로 귀 적시며어둠 속에 얼굴 묻고 긴 세월을 눈감은 채부동의 화석식물로 빈 가슴을 열고 있다. 남달리 자라느라 죽음까지 잊은 신목다시 여기 나타나서 잠든 혼을 깨워 놓고진리의 영원한 길을 큰 손으로 일러준다. (2014년) 오늘의 시조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