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너, 슬픈 고로쇠나무여 김 재 황 네 이름 듣고 나니 내 마음 아파 온다, 사람이 제 좋자고 몹쓸 짓 하였으니 너에게 면목이 없다, 그런 사람 때문에 나무 2012.05.09
모란 싹 모란의 봄맞이 김 재 황 이 땅에 봄이 왔다, 모두 함께 일어서자! 긴 잠에서 깨어난 후 크게 소리친 모란 싹 일시에 두 눈 비비고 대한민국 만세다. 나무 2012.05.02
서울의 동백 서울의 동백 김 재 황 어찌 낯선 이곳에서 너는 꽃을 피웠는가 서울 관악구 인헌동 아주 외진 자리인데 너는 왜 붉은 그 꿈을 그리 많이 보이는가. 나무 2012.05.01
조팝나무 조팝나무를 보며 김 재 황 배고팠던 그 시절에 시선 끌었던 꽃들아 무슨 이야기 그토록 새하얗게 쏟고 있니? 공연히 너를 만나서 다시 헛배 부르구나. 나무 2012.04.29
명자나무 명자나무를 보며 김 재 황 뜰 앞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 떨기나무 봄이 되어 그 마음을 꽃송이로 피워 내면 정 없는 사나이라도 그냥 가지 못할 걸---. 나무 2012.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