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인

고상원 시인이 보내준 사진 봉우리를 바라보며 김 재 황 봉우리 솟았으니 그 아래로 골짜기요 골짜기 열린 곳이 거무레한 암컷이라 여기로 하늘과 땅이 드나들게 되는가.

2014년 4월 25일 한국녹색문인회 창경궁 들꽃 탐방 중에 앵두나무 앞에서 김 재 황 우물은 여기 없고 그 나무만 여기 있네, 꽃은 볼 수 없었으나 고운 열매 볼 수 있네, 바람난 동네 처녀는 오직 꿈길 걷겠네.

2014년 4월 25일 한국녹색문인회 창경궁 자연탐방 중에 히어리 앞에서 김 재 황 어찌 이리 추레한지 비웃는 이 있겠지만 알고 보면 바람 좋은 지리산의 명물인데 가을에 노랗게 물든 잎사귀가 아주 곱다.

2014년 4월 25일 한국녹색문인회 봄 들꽃 탐방 중에 원앙이 한 쌍 김 재 황 소풍을 나왔는지, 정다운 원앙이 한 쌍 나를 보자 아장아장 숲속으로 들어가네, 미안해! 본의 아니게 훼방꾼이 되었어.

한국녹색문인회의 2014년 봄 들꽃나들이가 창경궁에서 있었다. 만나기로 한 창경궁 정문 '홍화문' 창경궁 앞에서 김 재 황 어릴 적 불던 바람 이제 밤은 다시 밝고 모여들던 봄꽃 놀이 사라진 지 오래인데 금요일 나른한 걸음 여기 와서 머문다. 몇 사람 문우들이 나무와 풀 만난 다음 오순..

마로니에공원에서 김 재 황 오늘은 어쩌다가 발길 닿은 이 자리에 여전히 마로니엔 팔 벌리고 서 있는데 잠시도 쉬지 못하고 가는 마음 시리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셋이서 걷다' 3인의 봄 나들이 2014년 3월 21일(금요일) 그림이 전시된 화가들: 제1부 김인승 오지호 구본웅 배운성. 제2부 이중섭 박고석 박수근 김환기 제3부 이응노 변관식 김기창 천경자. 제4부 유영국 장욱진 최영림 한묵 미술관을 들어가서- 사진 촬영 허용지..

사진: 2013년 11월 13일 촬영 남산 산책길에서 -소나무 김 재 황 여기에 저 소나무 우거진 때 있었는데 어째서 북쪽 길 밑 겨우 명맥 유지하나, 세월이 그냥 조금씩 밀어내기 때문일세.

사진: 2013년 11월 8일 촬영 남산 산책길에서 -팥배나무 김 재 황 내보인 가지마다 붉게 타는 저 열매들 배고픈 그 산새들 귀한 먹이 될 터이니 얼마나 베풂이 큰지, 나는 고개 숙였네.

사진: 2013년 11월 13일 촬영 남산 산책길에서 -서울 타워 김 재 황 저기 저 꼭대기로 올라가서 바라보면 우리나라 서울시가 한눈에 다 보일 테니 명당이 여기인 줄을, 알 사람은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