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17. 이름에 대하여 이름에 대하여 김 재 황 얼마큼 안고 살아야 나와 한 몸을 이룰지 대문 밖에 내걸어도 낯이 설게 느껴지고 밤마다 날 찾는 소리, 꿈결처럼 들려온다. 목숨보다 중하다고 늘 말하며 살았으나 바람 앞에 섰을 때는 너무 초라한 내 깃발 두 어깨 축 늘어뜨린 그림자를 끌고 간다. 한 걸음씩 조심스레 착한 .. 시조 2008.11.13
베트남 여행 이야기 베트남 여행26-깃발이 보이는 티톱 섬에 오르다 티톱 섬은 조그만 해수욕장을 갖춘 휴양지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는, 러시아 우주비행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호치민이 소련에 머물고 있을 때 이 사람이 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하는데, 1962년 1월 22일 호치민이 그를 위해 이 .. 해외 여행 2008.05.31
우리의 소원을 위하여 다시 또 묵념 김 재 황 쿵쿵 이 땅을 무겁게 구르며 밟고 지났던 발걸음 소리 머문 동작동 국군 묘지 그날의 묘비 앞에 서서 머리 숙이고 구름인 듯 바람인 듯 나는 또 눈을 감네. 이미 핏빛 진달래는 피었다 지고 비무장지대 외진 골짜기에서 병꽃나무 잎사귀를 물고 날아온 산비둘기 한 마리가 나의 .. 빛을 향하여 2006.01.09
나무에게서 배운다8 ♧♧♧ 아무리 좋은 옷과 기름진 음식이 있더라도 자유를 잃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사람의 손으로 키운 비자나무는 그 모습이 그리 아름답지 못하지요 하지만 산에서 자유롭게 자란 비자나무는 그 모습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너그러�� 모습을 보여요 그러므로 바람에 날리.. 감성언어 200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