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파리
김 재 황
스스로 깨어지지 않고는 빛날 수 없지.
그대로 있다는 건, 무디다는 증거일 뿐
지닌 것 작게 부숴야만 번쩍 뜻을 얻는 거야.
하늘은 잠자는 자를 절대 깨우지 않는 법
졸음을 멀리 쫓고 두 눈 별처럼 뜨려면
와장창! 망상을 꾸짖으며 날카롭게 되어야 해.
누구든 널 얕보고 손댔다간 큰일 나지.
발톱들과 부리 모두 항상 세워 뒀으니까
공연히 더운 피 흘린 다음, 후회하지 말도록.
(자선시조 30편) 29. 사금파리 | |
By 녹시 (0점) | 2008-10-26 |
내가 좋아하는 시조- 촉고 (0) | 2008.12.10 |
---|---|
(자선시조 30편) 30. 농악놀이 (0) | 2008.11.27 |
(자선시조 30편) 28. 묵혀 놓은 가을엽서 (0) | 2008.11.25 |
(자선시조 30편) 27. 내 마음에 발을 치고 (0) | 2008.11.24 |
(자선시조 30편) 26. 백송을 바라보며 (0) | 2008.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