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

송소고택 앞에서

시조시인 2013. 6. 25. 07:41

 

 

 

 

 

송소고택 앞에서

 

김 재 황

 

 

청송군 덕천 마을 심부잣집 찾아오니

"여봐라! 누구 없느냐?" 외쳐 보고 싶은 마음

일백 년 넘은 세월이 대문 위에 걸렸다.

 

번듯한 솟을대문 내건 현판 바라보니

'송소세장' 네 글씨에 만석 부가  담겨 있고

그 안의 아흔아홉 칸 엷은 꿈에 잠겼다.